[TIL] 오늘의 개발일지

 

 

취준생으로써 지내면서 참 배우는 점들이 많은 것 같다

이때의 나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면

 

1. 실패 속엔 발전이 있다

 

- 지원한 회사가 떨어진 소식을 들을땐 마음이 아프고 그 순간 기가 죽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어나자마자 떨어졌다는 메일을 볼 때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순 없지만, 좀 더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도 하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오늘은 어떤 부분들을 보완해 나갈 것인지에 집중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시작들면 끝도 없이 그쪽으로 파고들 자신도 있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다

 

나한테 득 될게 하나도 없는 행동이라서...

요즘 마인드는 '어차피 힘들거면, 공부하면서 힘들자 ㅋ' 인것 같다

 

뭐 어쩌겠음

내 바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바꿀 수는 없는데 , 내가 바꿀 수 있는건 나 자신밖에 없으니까

그래도 나 자신은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주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2. 난 진짜 개발을 좋아하나보다

 

- 이렇게 심적으로 힘든 취준생 기간을 보내면서, 마미가 했던 말이 공감이 갔다

 

'근데, 다경이는 개발 얘기를 할 땐 항상 눈이 반짝반짝해 '

 

난 개발이라는 세계에 들어오고, 개발과 본격적(?)으로 친해지고 나서부터 개발의 매력에 푹 빠진 것 같다

개발을 하고 있는 내 모습조차 너무 멋져보인다 (키보드 타다다다다닥ㅎㅅㅎ)

또 머리를 싸매면서 공부하고 공부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했을때의 희열감, 어떡하징?

 

나의 친구, 개발이 ㅋㅅㅋ

 

개발이는 나한테 잘못한 적이 하나도 없고, 나한테 안좋은 걸 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개발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내 장점'이 늘어났고, '궁둥이 붙이고 앉아있는게 자신있는 내 장점'이 더욱 드러났고

개발이는 내가 구현하고 싶었던 내 머릿속의 생각들을 직접 눈으로 그려줬고, 개발이를 통해 너무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개발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더욱 배웠고, 개발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었다

 

현실은 현실인거고, 개발에 대한 나의 애정은 변함없는거보면 어쩌겠어 난 개발이 좋은데 ❤️

가장 감사한 사실은, 이런 좋아하는 일을 20대가 가기전에 만날 수 있었다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 끊임없이 새로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건 축복 아닐까?

 

3. 나에 대한 믿음

 

부트캠프 수료 후에 이력서를 진짜 거짓말 안치고 100번은 넘게 수정하면서, '나'라는 사람을 서류 몇장에 표현해내는 작업을 했다

어느 날은 개발과 관련없는 나의 살아온 경험이나 경력들을 모두 이력서에서 쳐내면서

' 이건 내 전부가 아닌데, 내가 이 서류 하나에 표현이 되는걸까? '

라는 현타가 왔었다

 

그렇게 취준생을 보내다보니 또렷해지는 생각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표현해야하는 순간에 최선을 다해, 드러내고 싶은 부분들을 어필해내는 필요한 작업들과는 별개로

내가 살아온 인생, 내가 노력해온 지난 날들은 '나'는 모두 알고 있고, 내 몸에 녹아있다는 것이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생각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현재에 최선을 다하되, 잘해낼 내 자신을 믿어주기' 이다

 

훗날, 이렇게 성장해간 날들을 돌아보면서 그때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줘서 고마워 하고 미래의 내가 말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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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한 일 ]

 

1. 포트폴리오 수정

2. 이력서 수정

3. 알고리즘 공부

4. 프로젝트 코드 복습